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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치, 전라도만이 홀로 온전했다’⋯진안역사박물관, 임진왜란 웅치전적 사적지정 기념전

유물, 문헌, 사진, 영상 등 웅치전투 관련 다양한 자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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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 특별전시회장 모습 / 사진제공=진안군​​​​​​

진안역사박물관은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국가 사적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웅치(熊峙), 전라도만이 홀로 온전하다’는 이름으로 21일 오후부터 특별전시회에 들어갔다. 전시회는 내년 1월 14일까지 열린다.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회장 박현수)과 공동으로 주최주관해 진안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진안군과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의 박물관미술관협력망 구축사업 지원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웅치전투의 전개현황과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유물, 문헌, 영상, 사진 등의 자료가 전시됐다. 임진왜란 당시 무기였던 지자총통과 비격진천뢰 등 무기류를 비롯해 웅치전투의 전개현황을 보여주는 영상물과 전투 참여 인물 등 다양한 관련 자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웅치전투에서 끝까지 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김제군수 정담 장군의 ‘임명 교지’와 웅치를 넘어 전주 입구의 안덕원에서 왜군을 섬멸한 황진 장군의 일대기가 수록된 ‘포저선생집’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진안 출신 의병으로, 형제가 모두 웅치전투에 참여해 순절한 김수·김정 형제 관련 자료도 관심사다.

웅치전투는 1592년 4월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조선 국토 대부분이 왜군에게 장악당한 상황에서 같은 해 7월 왜군이 호남의 수도 전주성 점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진안 부귀면과 완주군 소양면의 접경 고개인 웅치(熊峙)에 이르러 벌어진 전투다. 당시 1000명 남짓한 조선 관군과 의병은 전라감영 소재지인 전주로 향하는 1만명가량의 왜군에 맞서 결사 항전한다. 웅치를 가까스로 넘은 왜군은 전주성 인근 안덕원까지 진출했으나 웅치전투의 타격이 워낙 심각해 급기야 철수하고 말았다. 이 전투는 단순히 전라도를 사수했다는 의미를 넘어 조선 전체를 지켜냈다는 역사적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인정받아 당시 웅치전투 현장은 지난 2022년 12월 30일 국가 사적 ‘임진왜란 웅치전적’으로 지정됐다.

진안군은 이번 전시회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지켜낸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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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이산 #용담댐 #웅치전투 #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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