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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개막식 송하진 조직위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작가 등 참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명사서예전, 한글 천인천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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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막한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한글 천인천시 전시 모습이다. 사진=오세림 기자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생동’이란 주제로 개막식을 열고 한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송하진 조직위원장, 윤점용 집행위원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를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을 포함한 주한외국대사, 국내외 원로 및 중견 서예 작가 등이 참석해 250석 규모의 좌석이 가득찼다.

송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한국 문화와 예술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서예가 미래 예술 발전의 신 동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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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식이 2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호 기자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예 문화축제로 세계 서예인이 함께하고 있다”며 “작품 감상을 통해 성찰과 삶의 여유를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 선언과 함께 학생서예공모전, 출품작 중 최고 작품을 뽑는 그랑프리 시상이 진행됐다.

이번 그랑프리는 서울 출신인 이화자(79) 작가의 한글 서예 작품인 ‘시편 96편’이 차지해 상금 2000만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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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 수상작 이화자 작가의 한글 서예 작품 ‘시편 96편’ 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

학생서예공모전에서는 김은영(군산여고·3)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이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식에서는 주최 측이 내빈 안내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일반인들에 대한 자리 확보 등 배려가 부족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특히 해외 작가 1명과 국내 작가 1명을 선정하는 그랑프리에서 중국 작가가 선정됐으나 불참하는 바람에 운영의 미숙함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10월 22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전세계 20개국 320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명사서예전, 한글 천인천시 특별전, 국제학술대회, 체험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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