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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특송장 내년 1월 정식개장⋯경쟁력 확보

현재 장비 설치 마무리하고 화물 관리인 지정 절차 진행
가동 시, 항만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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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특송장이 설치된 군산물류지원센터 /사진=군산시 제공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이하 군산항 특송장)’이 내년 1월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최근 들어 해상 특송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 시설이 개장되면 항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항 특송장과 관련, 주요 장비 설치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재 특송장 화물 관리인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후 화물 관리인이 정해지면 올 연말쯤 시범 운영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군산항 특송장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특송장은 X-Ray 검색기 검사 등을 통해 전자 상거래 물품 등을 취급하는 통관 시설로, 현재 인천·평택·부산 용당세관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군산 특송장인 경우 군산물류지원센터 내 4700㎡ 규모로 이곳에는 X-ray 3세트, 동시구현시스템 3세트, 컨베이어 벨트 3식 등 통관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곳 화물 관리인은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군산세관이 특송장 화물관리인 지정 계획 공고를 낸 결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단독 응모했다.

군산항의 경우 지난 2018년 6000건에 불과했던 특송화물 반입량이 지난 2021년 144만 건, 지난해 180만 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실적에도 군산항에 특송장이 없다 보니 통관절차를 위해 특송화물을 평택항이나 인천항 등으로 보낸 뒤 다시 대전 물류창고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산항 특송장 개장 시 연간 650만 건에 이르는 물량이 처리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180억원, 고용효과는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인력 충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군산세관은 기존 인력(10명 정도)을 배치해  특송장 통관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지만, 연간 600만 건 이상 물품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두 배 가까운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현장을 찾은 관세청 관계자 역시 “군산항 특송장 운영을 위해 인력 충원도 중요하다”면서 “이 사안을 놓고 행안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특송장 설치로 군산항 활성화는 물론 통관시간 단축, 기업체 물류비 절감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적기에 개설될 수 있도록 세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 특송장의 경우 지난해 국비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최종 열쇠를 쥔 국회 심의에서 극적으로 반영된 후 추진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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