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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해상서 낚시어선 전복 4명 사망, 낚시철 안전대책 강화를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km 해상서 7.93t 어선 전복
승선원 18명 중 14명 구조, 4명 숨져…해경 “수사본부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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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5시 57분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 해상에서 18명을 태운 낚시어선 7.93t A호가 전복된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구조된 승선원의 건강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예인선과 충돌한 낚시어선이 전복돼 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졌다. 가을 낚시철을 맞아 낚시어선들의 출항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전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전북소방본부와 부안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께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 해상에서 18명을 태운 낚시어선 7.93t A호가 예인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가 뒤집혔고 예인선은 일부 파손됐다.

사고 지점으로 출동한 해경은 주변 낚시어선과 함께 A호의 승선원 18명 모두를 구조했으나 이 중 4명은 의식이 없었다.

해경은 해양경찰 헬기 등을 동원해 이들 4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승선원 14명 중 9명은 현재 정읍, 부안, 익산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그 외 5명은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호를 인양한 뒤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전복된 낚시어선 A호의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며 “수사본부를 구성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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