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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대야면 고척천 일대서 물고기 떼죽음

심한 악취와 함께 수 천 마리 죽은 채 발견
시, 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원인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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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면 고척천 일대서 수 천 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됐다./사진제공=독자

군산 대야면 고척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돼 시가 원인파악에 나섰다.

군산시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대야면 고척천(고척갑문 일대)에서 물고기가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했다.

고척천은 군산시 임피면 보석리에서 대야면 광교리에 이르는 만경강 수계권의 하천으로, 지난 1982년 10월 11일 지방 하천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하천의 총연장은 9.40㎞, 수립 연장은 6.74㎞, 유역 면적 29.30㎢이다. 

이곳에서 폐사된 물고기는 하천을 따라 일렬로 긴 띠를 이룬 모양으로 물 위에 둥둥 떠 있었으며 치어를 비롯해 붕어·잉어 등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하천에 심한 악취와 함께 수많은 물고기가 하천 곳곳에서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었다”며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도착한 시 직원들은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폐사한 물고기 수 천 마리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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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천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된 채 발견돼 군산시가 원인파악에 나섰다./사진=독자

시는 누군가가 하천에 가축분뇨 액비를 몰래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과 공조해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죽은 물고기와 하천 물 등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도 의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선 액비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주변 CCTV 확인 등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파악은 물론 이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누군가에 의해 유해물질이 살포된 것이라면 엄중 처벌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예방 활동 및 감시단 운영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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