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이 새만금 SOC 예산 삭감과 관련해 강대강 대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새만금 입주기업 필요 예산부터 복원해 나가는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은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새만금 SOC 예산이 78% 삭감되면서 이차전지 기업들이 큰 혼란에 빠져 있다"며 "기업들은 정부의 의지를 믿고 새만금을 선택했는데 관련 예산이 삭감되자 '힘이 빠진다', 심지어는 '투자를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빅피처를 그리는 동안 새만금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예산은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새만금 입주기업, 입주예정기업을 만나 애로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새만금 입주(예정)기업들은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등 물자 공급을 위한 SOC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안정적인 용수와 전력 공급, 폐수 처리도 요구했다.
새만금 SOC 사업의 경우 새만금 신항만(1677억 원) 부처예산안 원안 반영,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1191억 원) 부처예산안 원안 반영,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537억 원) 부처예산안 원안 반영, 새만금지구 내부 개발(2228억 원) 부처예산안 원안 반영 등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기업들의 이런 건의 사항을 정부와 여당 핵심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며 "새만금 SOC 예산 100% 복원은 힘들겠지만, 새만금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예산부터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로 전북의 여야 협치에 제동이 걸린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여야의 명분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묘수를 만드는 게 제가 할 역할"이라고 '여야 쌍발통 정치' 회복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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