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0년 유림들이 편찬한 운수지 2종도 제공
조선 숙종 1년인 1675년에 임실군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할 수 있는 ‘운수지’가 나타나 지역 사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운수지는 임실읍에 거주하는 이상호씨(59 경주이씨 익제공파)가 지난 9월 임실군에 기탁, 자료가 확인되면서 빛을 보게 됐다.
‘운수지’는 숙종 당시 신계징 임실현감이 한필상, 이시연과 함께 편찬한 운수지와 1730년 설유태 등 8명의 유림들이 편찬한 운수지 2종을 하나로 묶은 필사본이다.
책자를 기증한 이씨는 대대로 임실읍 감성리에 거주했으며 최근 임실군으로 귀촌, 집안 문서들을 정리하던 중 발견됐다.
필사본은 기탁자의 8대조 이경환(李敬煥, 1675~1835) 선생이 필사한 것으로 잠정 추정되고 당시 문학에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선생의 자는 덕항(德恒), 호는 연빙(淵氷)이고 성담 송환기(宋煥箕, 1728~1807)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절개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임실군은 1675년 운수지 교정본과 1798년 필사본이 발견되면서 교정본이 문장 일부를 완벽하게 복원, 17세기 사찬읍지 운수지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1675년에 편찬된 운수지는 전라도에서는 두 번째 사찬읍지로써, 1618년‘승평지’(이수광)에 이어 두 번째 편찬된 사찬읍지로 밝혀졌다.
심민 군수는“운수지의 출현으로 임실군의 새로운 역사가 매우 기대된다”며 “임실군의 역사문화를 재조명, 전시와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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