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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 ‘순창의 판소리 명창’ 펴내

순창의 판소리 역사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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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책 '순창의 판소리 명창' 사진=교보문고 제공

순창의 판소리 역사를 집대성한 책이 새로 나왔다.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가 펴낸 <순창의 판소리 명창>(민속원)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판소리 역사에 이어서 순창과 관련된 판소리 명창들을 차레로 서술했다.

순창은 판소리 명창을 다수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 고창, 남원지역에 비해 순창 판소리 명창에 대한 고증 연구와 보존 전승 등의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고.

순창처럼 군 단위 지역에서 많은 명창이 난 지역도 많지 않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순창 판소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주덕기 명창에서부터 박유전, 김세종, 장재백, 장판개, 배설향, 장득주, 장득진, 이화중선, 한애순, 성점옥, 박복남, 장영찬 명창과 그 후예들에 이르기까지 순창이 배출하고 그곳에서 소리에 매진한 명창들의 활동상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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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중선 전북일보 자료사진

저자가 유달리 순창에 애착을 갖고 책까지 내게 된 건 그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전문 분야인 판소리에 순창 명창들의 일대기를 덧입혔다. 

저자는 “고향이 순창인 사람으로서 순창의 판소리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참에 순창의 판소리에 대해 잘 정리한 책을 냄으로써 순창이 판소리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를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순창 출신인 저자는 전북대를 졸업하고 군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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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 전북일보 자료사진

오랫동안 판소리 연구에 전념하고 70여 권의 저서와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 시집 <바람만 스쳐도 아픈 그대여>를 냈으며 판소리학회장, 전북작가회의 회장, 전북민예총 회장, 전북문화재위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마당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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