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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 아파트에 불 지른 경비원…극단 선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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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전경./전북일보DB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과 불화를 겪다 불을 지르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익산경찰서는 1일 현주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익산 모 아파트 경비원 A씨(60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익산시 함열읍 아파트 11층 B씨의 집에 들어가 보일러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5분여 만에 불을 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방화 용의자 추적에 나서 해당 아파트 지하실에서 독극물을 마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A씨가 B씨와 불화를 겪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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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전북 경찰 #익산경찰서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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