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한옥목조 건축물 2020년 임실군에 기부 채납
국가등록문화재로 1930년에 지어진 천도교 임실교당 복원을 기념하는 ‘봉고식’이 2일 임실읍 성가리 현지에서 열렸다.
봉고식에는 천도교 박상종 교령이 참석한 가운데 심 민 군수와 이성재 의장, 천도교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임실교당은 1930년에 건축된 한옥목조문화재로 그동안 낡고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지난 2020년 임실군에 기부채납됐다.
군은 국가문화재로 임실교당을 문광부에 신청, 같은 해 12월 제799호로 지정, 2022년 6월에 1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날 복원을 완료했다.
1873년 동학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이 청웅면 조항치 허선의 집에서 설파,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다수의 접주 활동한 무대다.
또 1919년에는 임실지역 3.1만세운동을 주도하는 등 호남지역 만세운동의 근거지로도 널리 알려졌다.
임실교당은 본채가 좌우 대칭형 목조건축물로서 천도교의 핵심 사상인 인내천(人乃天)의‘人’을 상징화한 목조건축물이다.
천도교 임실교구 출신인 김영원과 박준승, 한영태 선생 등은 1912년부터 손병희 선생이 주도한 49일 연성기도회도 참석했다.
임실교당 본채는 당시 서울의 봉황각 내실을 그대로 만든 유일무이한 천도교 건축물로 1940년대 천도교 중앙총부가 잠시 옮겨져 활동했던 곳이다.
천도교 임실교당은 본채와 바깥채, 문간채 3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채는 본래의 목적 그대로 활용했다.
이곳 주변에는 지정환 신부의 치즈숙성동굴과 도 등록문화재 임실성당 사제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재청 생생문화유산 구상 등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복원된 임실교당이 역사적 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