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과 2022년, 매년 전북일보 역전마라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눈에 띄는 응원자들이 있다.
바로 장수군 육상연맹 소속 선수인 신윤경 씨(48)와 임나영 씨(43)다.
이들은 대회 때마다 시선을 끄는 의상이나 장식을 하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준비해 온 간식들을 대회 운영진과 선수들에게 나눠주며 대회의 '감초'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제35회 전북역전마라톤에서 이 두 선수는 백설공주 옷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백설공주 옷을 입고 응원에 나선 이유는 선수들이 더욱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응원과 더불어 장수의 대표 명물인 사과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신 씨는 “백설공주 옷을 입게 되면 눈에 띄다 보니 우리 소속 선수들이 저희를 알아보고 더 힘을 얻는다고 해서 응원을 하고 있다”며 “실제 백설공주 옷을 입고 응원을 하니 장수 소속 선수들이 기록이 나아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임 씨는 “다양한 옷들이 있었는데 장수가 아무래도 사과가 유명하다 보니 사과와 연관이 있는 백설공주 옷을 선택했다”며 “백설공주에서 사과는 독이 있었지만 저희는 청정 사과를 드린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참가자들과 대회 운영진들은 이들을 향해 엄지를 세우며 “백설공주 너무 이뻐요”, “백설공주님 사과 좀 주세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올해 전북역전마라톤에서는 장수군이 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씨와 임씨는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간 열심히 노력했다”며 “노력한 만큼 욕심부리지 않고 즐거운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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