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가 종합우승 차지했다.
대회 첫 날 6명의 선수가 소구간을 이어 달린 총 연장 50.2㎞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군산시는 기세를 몰아 둘째 날에도 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1위를 거머쥐며 대회 1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일 열린 첫째 날 경기에서 군산시는 6명의 주자 중 도현국(4소구)과 김영석(6소구)이 소구간 우승을, 김재복(3소구)·김무연(5소구)이 2위를, 김창현(1소구)·김종현(2소구)이 3위를 차지하는 등 2시간47분00초를 기록, 선두로 치고 나갔다.
군산시는 둘째 날에도 9개 소구간(69.8㎞) 중 3개 구간에서 1위, 5개 구간에서 3위, 1개 구간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총 3시간57분48초를 기록, 종합기록 6시간44분48초로, 2위 순창군(6시간58분32초)을 13분44초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학팀이나 실업팀이 없는 순창군의 선전이 돋보였다. 33회와 34회 대회 때 3위였던 순창군은 이영욱이 첫째 날 5소구(군산 대야초 광산분교~군산 정수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 앞, 8.5㎞)에서 27분53초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회 전 구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둘째 날 1소구와 6소구에서 구간신기록이 나왔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소위 ‘에이스 구간’으로 불리는 첫째 날 2소구(새전주요양병원~익산 덕실교차로, 11.5㎞)에서 1위를 차지한 정읍시 심종섭이 받았다. 심종섭은 둘째 날 3소구(순창 덕치면 한약약방~임실 청웅면사무소, 12㎞)에서도 1위로 들어왔다.
우승팀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은 군산시 최은규 지도자가 수상했으며, 우수선수상은 학생 구간에서 1위를 차지한 정읍시 신가경이 받았다. 감투상은 장수군의 유정종과 진안군의 양명석이 수상했다.
육상 꿈나무인 고창군 배지성과 둘째 날 7소구 우승자인 군산시 김창현이 각각 장려상을 받았으며, 남원시 조춘식과 부안군 최석기는 각각 성취상을 받았다.
이틀 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14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해 따뜻한 가을 날씨 아래 각 코스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둘째 날 대회가 끝나고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전북육상연맹 백도현 경기위원장 서채원 심판장,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김영곤 광고사업국장, 육상연맹 관계자 및 시·군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백성일 부사장은 “이틀 동안 사고도 없이 대회를 치르신 선수와 지도자, 감독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전북일보는 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더욱 발전하고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3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소구간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1일차(전주~익산~군산)
△1소구= 이재식(임실군) △2소구= 심종섭(정읍시) △3소구= 유재영(고창군) △4소구= 도현국(군산시) △5소구= 이영욱(순창군) △6소구= 김영석(군산시)
◇2일차(순창~임실~전주)
△1소구= 이재식(임실군) △2소구= 김용수(익산시) △3소구= 심종섭(정읍시) △4소구= 장보근(익산시) △5소구= 신가경(정읍시) △6소구= 김호연(군산시) △7소구= 김창현(군산시) △8소구= 김종현(군산시) △9소구= 김하빈(무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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