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마이스 산업 육성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영숙 전북도의원(익산3)은 15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도가 ‘전북 글로벌 마이스 육성센터’ 설립을 계기로 2024년을 지역 마이스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전북 마이스 육성의 내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는 회의나 미팅, 컨벤션, 전시 등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는 경우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서 도내 마이스 육성 및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올해 마이스 인센티브 지원 실적은 총 15건에 불과한 실정이며, 이마저도 대부분이 컨벤션에 편중돼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15건 실적 역시 지난 2021년 마이스 인센티브 지원조건을 크게 완화한 결과로 전북 마이스 육성정책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기준 조례나 시행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윤 의원은 “참가자 규모 100명 이상에서 10명 이상으로, 지원기준을 1/10수준으로 대폭 완화한 것은 누가 봐도 실적 채우기용 기준 완화조치일 수밖에 없다”면서 “실적 채우기 목적의 기준 완화에도 불구하고 마이스 유치실적이 15건에 불과하다는 것은 마이스 정책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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