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향교(전교 육동수)가 27일 제21회 기로연 행사를 장수향교 충효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최훈식 군수와 장정복 군의장, 김종열 성균관유도회 장수군지부장, 주요 기관 단체장,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과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부터 70세 이상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 음력 3월 3일과 가을 음력 9월 9일에 국가에서 베푼 잔치에서 유래된 행사다.
이에 장수향교는 매년 기로연을 열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해오고 있다.
행사는 올해 95세가 되신 전명규 옹에게 기령패 전달과 헌작례 및 배례, 헌성례, 오찬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령패를 받은 전명규 옹은 1928년 8월 15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함흥의대 재학 중 6·25사변이 발발, 남한으로 내려와 국군에 입대 마산국군통합병원 군의관과 의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육군 대위로 예편했다.
이후 처가인 장수로 내려와 예비군 중대장을 맡아 향토방위에 일조했으며 양돈과 양계, 시설원예에 투신해 장수군 농업발전에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로 국방부 장관, 대통령 표창과 저축 생활화에 앞장선 공로로 재무부 장관 표창을 수여 받았다.
전명규 옹은 평소 성품이 온유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로 건강하고 장수하신 어른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지역발전과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오신 관내 어르신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좀 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참석하신 모든 어르신들의 안녕과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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