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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출신 유성엽 “전북 정치 무기력” 정읍고창 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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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정읍·고창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현욱 기자

전북에서 무소속 당선의 신화를 써내려간 3선 출신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정읍·고창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전 의원은 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잼버리, 새만금, 선거구 획정 등 산적한 현안 앞에 중앙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 하나 낼 수 없는 무기력한 전북 정치권을 보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 출신 당대표나 원내대표만 있었어도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훨씬 수월했을텐데 최고위원 하나 없다보니 (10석을 지켜달라는) 도민 뜻을 반영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우리 전북 정치권을 보면 농해수위(국회 상임위)에 3명이 몰려 있어 상임위별 제대로 된 현안 처리를 할 수 없는 정말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수도 8명 밖에 없는데 18개 국회 상임위 가운데 3명이 농해수위에 있다”면서 “상임위를 전북 의원들이 나눠 조정해야 하는데 마치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고, 이를 일사분란하게 조정할 전북 의원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국회 농해수위에는 전북 윤준병 의원(정읍·고창)과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속해있다.

유 전 의원은 출마 지역구 선거구 획정안(정읍·부안·고창·순창)에 대해서도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지금은 선거구 변경이 아닌 전북이 10석을 지키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한 번도 경선을 치러본 적이 없지만 권리당원 50%, 도민여론 50%로 결정하는 이번 경선에서 현재 상태를 볼 때 아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예비후보 등록후 정읍시내에 천막 사무실을 설치한 후 경선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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