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1세대 행위예술가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실험미술의 거장인 이건용 화백(국립군산대 명예교수)이 대학 미술관에서 특별기획전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제동행전-이건용과 한국현대미술’ 주제로, 이건용 교수의 ‘Bodyscape 시리즈’ 중 작품 2점과 동문 작가 및 재직 교수 44명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이장호 총장과 이건용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으며 작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이건용 화백은 “사제동행전을 통해 제자‧동문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군산대가 국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많은 사람에게 즐거운 영감을 줄 수 있는 작가들을 배출하는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호 총장은 “사제동행전은 작가생활을 막 시작하는 신진작가부터 초기 동문까지 함께 모여 국립군산대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계획 중인 이건용미술관 추진 등 중서부지역 예술활동의 코어로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을 고양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건용 교수는 1981년부터 1999년까지 국립군산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우수한 작가들을 많이 배출했다. 이 교수는 오브제, 설치, 실험드로잉, 퍼포먼스로 대변되는 실험예술로 한길을 걸어오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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