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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희 신임 전북도지사 정무수석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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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은 황희정승과 함께 고려말 조선왕조 초기까지 절개와 능력이 출중하면서도 겸손으로 돋보이는 유명한 선비이다. 맹사성은 19세에 과거에 급제했으니 왕조시대에 얼마나 기세가 등등했겠는가! 유창희 정무수석은 평소에 맹사성을 항상 가까이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기 바란다. 그것이 2023년을 보내며 갓 취임한 정무수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2023년을 잘 정리하면 자신 있게 도지사를 보좌할 희망의 새해가 보일 것이다.

도지사는 200만 도민의 자존을 지키고 전북도민이 미래의 희망을 기대하며 살아가도록 앞장서는 정치인이자 공무원이다. 정무수석은 이러한 도지사의 기능이 성공적으로 성취되도록 돕는 수석 참모이다. 지도자는 참모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김관영 도지사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동의해 공천을 받고 도지사에 당선된 정치인이다. 민주당의 핵심 정신은 '민주주의와 평화'이다. 따라서 전북도정에서는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매사에 함께 가야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희미하면 도민들은 즉각 “어느당 소속 도지사야!”라며 회의적이 되는 법이다. 바로 여기에 정무수석이 꼭 필요한 것이다. 전북지역 국회의원이 지역 현안에 굳건한 원팀이 되도록 그림자 없는 윤활유가 정무수석이리라! 

또한 전북도의회와 도지사가 견제와 균형 속에서 역동적으로 기능하도록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위치가 정무수석이라 생각된다. 국가대표 축구팀으로 비유하면 김민재나 김진수와 같은 수비수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볼이 제대로 연결되도록 그림자 없이 움직이는 통합의 마술사와 같은 정무수석이길 바란다. 이 모든 행위의 철학적 기본은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사실을 한시도 놓쳐서는 안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움직임이 손오공의 전법이라던가! 유창희 수석은 전주시의원과 전라북도의원으로 다년간 활동했고 다양한 사회단체에서도 눈부시게 뛰어온 전력이 빛나는 프로이다. 또한 개인의 사업도 알차게 꾸려온 사업가로서 흔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이다. 손오공과 많이 닮은 기민한 기질까지를 타고났다. 아마도 이러한 능력을 도지사가 선택했으리라는 짐작이 든다. 더불어 유창희 수석으로서도 인생의 장년기를 쏟아부을 하늘의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라는 생각이다. 원없이 헌신할 수 있는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 전라북도는 전국 도처에 수많은 인재들이 살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은 매력이 있다. 수석실에 어떠한 인력들이 자리하고 있는지 모르나 구슬을 꿰어 낼 팀을 꼭 이뤄야 한다. 자리만 맡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그 또한 엄청난 민폐만 남는 법이다.

현대의 전북인으로서 민주주의와 평화의 철학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부단히 공부하며 실천했던 실용주의 사상가로서 진안 출신의 한승헌 선생을 추천한다. 지난해에 작고하신 한승헌 변호사는 현대판 황희정승이고 맹사성의 모습이라 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의 참패는 현재 우리나라의 위상 추락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러한 실태는 현 정부가 새만금 잼버리대회를 실패하므로서 청년들에 대한 무관심의 낙인까지 찍혀버린 것이다. 이러한 국격의 추락은 우리 전라북도 발전에도 엄청난 부담으로 온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중앙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저토록 심각하게 왕따를 당하고 있음은 바로 지방정부에 영향을 미쳐오는 법이다.  따라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내야 하지만 동시에 국제 왕따로 나날이 영향력이 축소되는 중앙의 몫을 지방정부 각자가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반드시 발생한다. 정무수석은 이수혁 전 미국대사. 위성락 전 러시아대사 같은 아직도 역량이 남은 전북 출신 외교관들도 도지사와 연결해 지방정부가 가능한 국제사업도 발굴함이 필요할 것이다.

더불어 미래의 희망은 청년이다. 모든 일을 수행함에 반드시 청년세대를 중용함이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다. 요소요소에 과감하게 청년을 중용함이 미숙해 보일지 몰라도 미래를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신임 유창희 정무수석의 성공을 빈다.

/장영달 우석대학교 명예총장∙헌정회 국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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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유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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