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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하림, HMM 품고 재계 13위 도약

익산 본사로 둔 하림 동원 꺾고 우선협상대상자에
HMM 인수로 재계 순위 13위 CJ제쳐
내년 1월 재경전북신년인사회 앞두고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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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재경전북도민회장)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이 팬오션에 이어 HMM(옛 현대상선)까지 품게 되면서 재계 13위로까지 도약했다. 익산에서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사업은 이제 세계를 정조준하고 있다. 

전북에 연고를 둔 기업이 재계 10위권 안에 포함된 것은 사상 최초다.  

특히 내년 1월 8일 전북일보와 재경전북도민회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북인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재경 도민들 사이에서 고무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림은 앞서 인수한 팬오션을 운영한 노하우를 발휘해 HMM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김홍국 회장의 목표이자 세계 1위 곡물 회사로 세계 해운업계 강자인 ‘카길’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18일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림이 내년 상반기 거래를 마치면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국내 1위·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모두 갖춘 선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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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마동에 위치한 ㈜하림지주 본사.

김홍국 하림 회장이 강조한 대로 해상 물류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새만금 신항만 사업에도 호재로 침체기에 있는 SOC사업 재계의 명분이 될 수 있다.

김 회장은 “(밸류체인 강화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하림은 앞으로 육가공 업체를 넘어 종합 해운물류 업체로서 연간 13조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팬오션과 HMM의 매출액은 각각 3조3328억원, 6조3381억원으로 합계 10조원에 육박한다.

하림그룹의 자산은 17조원으로 재계 27위인데 HMM은 하림보다 8조8000억원 많은 25조8000억원으로 19위다. 두 기업의 자산을 합치면 42조8000억원으로 재계 13위로 CJ그룹 마저 제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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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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