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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더 촘촘하고 단 한명도 소외 안되게…전북교육청에 찾아온 ‘학력신장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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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의 10대 핵심과제인 '학력신장'이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면서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전북교육청 제공

[편집자] 전북에 '학력신장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의 10대 핵심과제인 '학력신장'이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면서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학력 책임제, 맞춤형 학습 지원, 수업혁신을 통한 교사들의 역량 강화, 학력향상 도전학교 운영 등  '학력신장'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전북교육청의 다양한 '학력신장'정책을 살펴봤다.

 

△기초학력, 학생인권 보장한다는 신념으로⋯ 3단계 안전망 구축

전북교육청은 지난 1년 동안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기초학력 책임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기초학력 보장이야말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 이라고 판단돼서다.

도교육청은 2023년을 기초학력 체계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해 3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기본진단을 통해 학습결손의 요인을 파악했다. 그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분석해 기초학력을 위한 3단계 안전망을 구축, 단계별 학생 맞춤형 핵심 지원정책을 설계했다.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은 △1단계, 교실 내 정규 수업시간 책임지도 기반의 학습결손 조기 발견 및 적기 해소 △2단계, 학교 내 학습결손 지원 및 복합적 학습 저해 요인 파악 지원 △3단계, 학력지원센터에서의 중재교육 지원 등이다. 

1단계(교실내) 안전망의 핵심사업인 ‘1수업 2교사제’는 학습부진의 원인을 발견해 '부진 누적'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내에서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과교사 및 담임 교사의 책임있는 수업운영과 함께 기초학력 협력교사 140여 명이 69개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와 15개 학력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2단계(학교내) 안전망 ‘두드림 학교’는 2024년에 모든 초∙중학교와 희망 고등학교로 확대된다. ‘두드림학교’지원사업을 통해 학습, 심리, 정서, 건강, 가정, 교우관계 등 학생들의 복합적 요인을 분석, 컨설팅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의 심리·정서요인 지원 이외에도 방과후 교과보충프로그램 및 학습지원튜터 운영을 병행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부터 심리정서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기초학력 보장을 강화한다.

3단계(학력지원센터) 안전망은 학교 밖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하여 심층적 진단과 중재교육을 제공, 기초학력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들을 지원한다. 특히 난독 및 경계선지능 학생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중재교육 프로그램인 '한글 문자지도, 언어치료(발음, 의사소통), 학습 인지·치료 등'을 운영, 대상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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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이 창의융합선도학교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단 한 명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 보장에 이어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2024년에는 본격적인 학력신장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학습 플래너 제작 및 AI 기반 코스웨어 개발, 학생 1인 1학습매니저 학습지원 앱 운영, 교사 학습코칭 전문성 신장 지원, 학력향상 도전학교 운영 등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학습 과정을 계획·점검·성찰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동기와 의욕을 키울 수 있도록 학습플래너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교과 학습의 시작인 3학년 단계를 '기초학력책임학년제'로 지정하여 올바른 학습 습관 및 태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기반 코스웨어 맞춤형 학습 자료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결손 부분을 확인하고 채워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관리역량을 함양, 학력신장을 꾀하기 위해서다. 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학습코칭 전문교사 양성을 확대한다. 교사와 함께 하는 ‘교실 속 학습 습관 형성 60일 프로젝트’,  ‘학생 학습역량 더 높이 캠프’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유형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학습전략을 안내한다. 

중·고등학교 현장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학생 학습지원 앱'은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이를 성찰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에게는 1인 1학습매니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가 누적되면 학교는 소속 학생의 일간, 주간, 월간 학습데이터를 분석하고, 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습 상담, 1:1 멘토링, 온라인 질문교실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력신장을 위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하는 ‘학력향상 도전학교’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2024년에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2월 말부터 4월까지 실시하고 도전학교에서는 학년별, 교과별 성취수준을 1~4수준으로 진단·분석하고, 학교별 맞춤형 학력향상계획을 수립해 수준별 성취수준에 따라 맞춤형 학력 신장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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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나눔 박람회를 찾은 서거석 교육감이 설명을 듣고 있다. 

△수업혁신 통해 성장하는 전문성 갖춘 교사들 지원 강화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해 설정한 10대 핵심과제인 교실혁명(수업혁신)이 교사들의 수업 개선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초∙중등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교육학습공동체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체 연수, 수업 나눔, 수업 공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수업혁신 특강과 연수, 수업나눔 선도교사제, 수업혁신 네트워크 수업 사례 나눔 등 학교 현장에서 수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초∙중등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 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는 수업나눔 박람회를 개최했다. 질문과 토론이 있는 창의 융합 수업, 에듀테크 기반의 학생 맞춤형 수업 등의 다양한 수업사례 나눔, 수업 성과물을 공유했다. 

2024년에도 교사들의 수업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과별 수업 모형 개발 및 수업 공개를 주도할 우수 교사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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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보장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처음과 끝 '진로진학교육'

진로교육은 단위학교 교육과정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래사회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및 창업체험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진로교육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소규모 학교 등에 대한 진로 상담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중학교 171개교, 고등학교 110개교 등 총 281개 학교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대학생 멘토와의 만남을 통한 진로탐색 능력 신장을 위해 고등학교 61개교에서 대학생 멘토 초청 학과별 진로멘토링을 실시했다. 입시 관련 고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 토크콘서트’를 기획해 전주‧군산‧익산에서 진행했다. 

최근 발표된 2028 대입제도 개편시안과 맞물려 학부모들의 진로진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실시된 진로진학 콘서트는 도내 진학 전문가가 직접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입 진학지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수험생들에게 보다 많은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대학 입시설명회와 상담 횟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총 26회 대형 입시설명회를 열고 의약계열, 사관학교, 이공계 특성화대, 예체능계열, 서울 주요대, 전북권 대학 등 대학유형별과 지역별로 총 140회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처럼 전북교육청 입시설명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공교육 일타 강사’들을 초청해 진행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EBS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인정 받은 공교육 스타 강사들과 대학별 책임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의는 동영상으로도 제작해 전북교육청 유튜브에(https://www.youtube.com/@jbedumovie) 올려 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맞춤형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전북지역 7개 권역에서 실시하는 권역별 대면 진학상담을 운영 중이다.  

특히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북 지역의 특징을 고려해 군지역 설명회와 상담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시군지역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화상 진학상담도 신설 운영, 물리적 거리로 인한 진학 정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학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꾸준히 실시해 온 대입정보박람회도 지난해 75개 대학이 참여, 3000명에 달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방문했다.

이렇게 다양한 진학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로 구성된 전북 대입진학지도지원단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일선 고등학교 교사 108명으로 구성된 대입지원단을 조직하여 각각 연수팀(각종 설명회와 교사 연수), 자료개발팀(대입진학자료 제작), 학생부종합전형팀(학생부중심대학 전형자료 개발), 수능분석팀(수능점수 분석 및 자료개발), 대입상담팀(상시 대면상담과 온라인상담), 대외협력팀(학교간 진학지도사례 공유 및 대입자료 수합)을 운영, 단위학교 진학지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고교진학 완전정복’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수능도 중요하지만, 학생부중심전형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내실화도 반드시 필요하다. 학생을 직접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의 눈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처방책을 제시함으로써 진학지도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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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

△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 '맞춤형 학습자 교육'

미래를 이끌기 위한 과학·수학 학력 신장에도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중·고 47개교에 다양한 과학 관련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했고 과학중점학교, 과학활동중심학교, 과학점핑학교 등도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과학 탐구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과학동아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과학탐구, 학생과제연구, 지역과학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탐구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해 과학적 탐구역량을 키우고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또한 탐구·활동 중심의 수학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학교과실, 수학상상쉼터, 수학 교구의 구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수학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똑똑!수학탐험대 프로그램의 연수 및 학습지 배부, 공학 도구활용 및 AI데이터리터러시 모델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실용외국어능력 및 미래 사회에 대비한 자기주도적 외국어 학력 향상 프로그램도 학력신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중·고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외국어 콘텐츠 프로그램, AI·챗GPT 등과 같은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학교별 맞춤형 외국어학습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을 활용한 영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위해 영어말하기 연습시스템(AI 펭톡)을 지원했으며 학교 및 가정에서 1:1 맞춤형 영어 말하기 연습 기회를 제공하여 초등학생의 자기주도적 영어학습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학력에서 다소 소외되어 있었던 분야는 문∙예∙체교육이다. 

학생중심 학교예술교육 강화를 위해 학생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학생동아리를 지원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술놀이터를 조성했다. 또한 공동체 의식 및 정서 함양을 위한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학교 지원, 지역 학교 간 예술적 역량을 공유·발전하기 위한 예술드림 거점학교 지원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보컬, 밴드, 댄스, 랩 등 분야에 끼와 재능이 있는 학생들의 표현기회 확대를 위해  전북학생 예능리더 선발대회를 개최하여 예능활동 잠재성 발현 및 건전한 청소년 문화예술 조성에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즐겁고 재미있는 체육교육과정을 위해 6학급 이상 초등학교에 체육(전담) 교사를 배치하고 1인 1스포츠 활동을 권장하여 학생의 평생 스포츠 기반을 마련했다. 공모사업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맞춤형 신체활동 보장을 위하여 체육온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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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신장 #전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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