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신임 원장 공모에 국악인 출신 인사가 대거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립국악원의 예술단 및 공연 운영과 중·장기계획 수립 등을 총괄하게 될 차기 원장은 민간에서 등용하는 만큼 국악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인 일반임기제(4급 상당)에 해당하는 이번 도립국악원장 공모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응시원서 접수를 받고 14일 1차 서류심사와 19일에는 2차 면접시험을 치렀다.
원장 공모에는 판소리 명창 등 국립기관장을 역임한 국악인들과 언론계 출신 인사를 포함해 6명이 응시했는데 도내 인사는 3명, 도외 인사가 3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임용 예정 직무의 적합 기준에 따라 국악 관련 분야 근무 경력과 같은 자격요건이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2차 시험에서 자기소개 등 직무 관련 면접에 임했다.
지역 안팎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 원장 공모에서 수행 능력 평가의 경우 응시자를 대상으로 특별 요건으로 영어 면접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면접시험은 도립국악원의 중·장기적인 사업계획과 개인의 잠재능력 등 직무수행요건에 대한 심층적인 심사 및 다양한 방법에 의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임용후보자 3명 중에서 최종 임용까지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결심만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신임 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원장의 임용기간은 2년으로 업무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계약이 가능하다.
국악계 원로는 “국악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적이 있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가 민간 출신의 도립국악원장으로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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