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일 4월 총선 '인재 8호'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37)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총선에서 독립운동사와 관련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영입식은 흉기 피습 이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가 주재했다.
이 대표는 김 이사에 대해 "김 이사가 민주당 안에서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 진정으로 자유 독립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누군가의 증손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누군가와 같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이기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 125기로 임관해 군 복무를 수행했다. 김 이사는 전역 후 방산업체 LIG넥스원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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