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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완주 군정설계] 1인당 GRDP 1위 완주, 전북 경제 중심지로 우뚝

지역경제 발전에 방점, 기업입주 본격화
수소 국가산단 조성 때 더 큰 도약 기대
수소 국가산단 입주 의향 업체 70곳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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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테크노밸리2산단에 설립 중인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가동을 앞두고 지난해 연말 열린 기업지원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완주군.

완주군의 경제 성장세가 매섭다. 완주군은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유치와 테크노 제2산업단지 완판을 눈앞에 두고 방문객 2000만 시대를 열었다. 인구도 증가세다. 지난해 완주군의 인구는 5405명이 늘었다. 전국 시·군·구 226곳 중 인구가 증가한 곳은 53곳에 불과한데, 완주군은 3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인구소멸 위기 속 완주군이 전북의 자존심을 세운 것이다. 올 지역경제 발전에 방점을 둔 완주군의 경제 전반에 관한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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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옴니엄이 지난해 테크노 2산단서 완주공장 착공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완주군

1인당 GRDP 전북 압도적 1위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5739만 원으로 도내 압도적 1위다. 2위 지역(4040만 원)과도 절대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라북도에서 공표한 ‘2021년 기준 전라북도 지역내총생산(GRDP)’를 바탕으로 1인당 GRDP를 해당 연도의 7월 1일자 인구인 연앙인구로 추계한 결과 완주군은 전년 대비 532만 원이 증가한 5739만 원을 기록했다.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지난 2018년 50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2021년에는 전년대비 532만 원(10.5%)이 증가한 5739만 원을 달성, 도내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전북 평균 1인당 GRDP(3119만 원)보다 1.84배에 달해 전북의 대표 경제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그동안 완주군은 320만 평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KCC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어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뤄 왔으며,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지역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등이 1인당 GRDP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완주군은 ㈜로젠, 플라스틱옴니엄, 정석케미칼 등 굵직한 기업 유치를 이끌며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분양률을 작년 12월 말 실계약 기준 83%, 투자협약 포함 시 90.4%까지 끌어올렸다. 

삼봉지구, 운곡지구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인구도 급상승했다. 12월 말 기준 완주군 인구는 9만 7827명이다. 용진읍은 30여 년 만에 인구 1만 명을 회복했고, 삼례읍은 40년 만에 인구 2만 명을 돌파했다. 

인구에 따른 행정수요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완주군은 시 승격을 건의하고 있다. 

실제 완주군은 도내 시 지역인 남원시(7만 6781명), 김제시(8만 1430명) 보다 인구가 많다. 전북 3위인 정읍시(10만 3620명)와도 격차를 크게 좁혀가고 있다. 

인구는 주거, 일자리, 문화, 복지 등 전체적인 정주 여건이 개선돼야 늘어나는 것으로 완주군의 인구 증가는 전국적으로도 굉장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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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기준 83% 입주 실계약이 이뤄진 완주 테크노밸리 2산단 조성 모습. /사진제공=완주군

전북 넘어 전국 1위 노린다

완주군은 이제 전북을 넘어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목표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향후 로젠, 코웰패션을 비롯해 테크노 제2산업단지 기업입주가 본격화되고,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50만 평)도 조성되면 총 370만 평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완주군의 1인당 GRDP 전국 군 단위 1위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는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와 산단 조성 승인을 목표로 사업시행자인 LH‧전북개발공사와 전북도와 정치권과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추진 동력을 구축한다. 

수소산단 입주 의향 업체는 72곳에 달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추진한다. 수소 국가산단은 총 2만 7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완주군은 물류용지 완판에 힘입어 ‘호남권 제일, 교통과 물류의 중심도시 완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젠 본사는 2026년까지 1083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완주에 대규모 물류터미널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년도 착공 예정으로 충청권과 호남권 물량을 처리할 ‘남부권 거점 터미널’이 될 전망이다. 군은 본사가 이전하면 직간접으로 9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젠뿐 아니라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BYC 등 국내 유수 물류업체 입주 러시가 이뤄지면서 완주군이 대한민국 남부권 물류 거점 중심지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군은 내다본다.

이를 기회로 완주군은 물류업체 입주 수요를 대비해 용지 추가 확보를 위한 산업단지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호남최고 교통접근성 확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군은 기존 산업단지를 포함해 약 370만 평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구축되는 만큼 완주군 용진읍~익산시 춘포면 약 12.3㎞의 국도대체 우회도로 신설과 철도 이용객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삼례역 KTX 정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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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

유희태 완주군수는 “2030년 1인당 GRDP 전국 군 단위 1위 달성이 목표”라며 “산업단지 집적화, 수소산업 육성,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문화, 예술, 관광 등 군정 전 분야에 역량을 총집결해 전국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실제 테크노 제2산업단지가 완판되고, 10만 인구 돌파,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이 본격화되면 완주군의 이 같은 목표는 가시권에 들어온다. 

유 군수는 경제 발전을 완주군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보고, 올해 군정 운영 방향에서도 최우선으로 선정했다. 

유 군수는 “도시 경쟁력과 군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완주군의 미래 100년을 개척하고 선도하기 위해 ‘먼저 행하면 유리함을 얻을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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