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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 '워케이션' 흥행⋯전북, 흥행 이어갈까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지방소멸 위기 대응책 '워케이션', 시도 간 경쟁 치열
전북자치도, 올해 상반기 중 새로운 공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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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북보다 먼저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강원·제주가 '워케이션' 성지 타이틀을 놓고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워케이션'으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워케이션'은 일(Work·워크)과 휴가(Vacation·베케이션)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 등의 영향으로 근무 방식이 바뀌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워케이션 선호도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일을 하면서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워케이션' 선호지 1위는 제주(31.8%)다. 강원(19.5%), 서울(18.8%), 부산(14.2%), 경기(6.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자치도는 전국 15위(0.4%)를 기록했다. '워케이션' 선호지 전국 1·2위를 다투는 강원·제주자치도와 달리 전국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전북자치도가 올해 상반기 중 새로운 '워케이션' 오피스 공간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자치도만의 색으로 경쟁력을 키워 꼴찌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1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남원시, 장수·부안·순창군 등 4개 시·군에 총 5곳의 '워케이션' 거점 시설이 완공된다. 남원시, 장수·부안군은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순창군은 건물 신축공사 중이다.

남원시는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장수군은 방화동자연휴양림, 부안군은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변산반도 해수욕장 관리사무소 2층, 순창군은 순창쉴랜드 내에 조성된다. 남원시, 장수·부안군은 오는 4월, 순창군은 신축공사·동절기 공사 중단 영향 등으로 7월 완공 예정이다.

김동영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슈 브리핑을 통해 "'워케이션'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는 관광지의 특성으로 인해 비수기 공실 증가에 따른 주변 상가의 지역경제 악화를 완화하고 지속적인 체류 인구의 증대로 지역활력에도 기여한다"면서 "'워케이션' 근로자만을 위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신규 발굴해 전북의 '워케이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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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일 #휴식 #지방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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