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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뷰] "관객에게 감동, 위로를 선물하는 안무가 되고 파"

우진문화재단 신인 춤판 선정자 강동혁 씨
오는 3월 23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친구' 무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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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혁 씨./ 사진=본인 제공  

올해 우진문화재단 신인 춤판에 선정된 강동혁(27) 씨는 “정말 좋다”고 말했다. 

15분 간의 짧은 공연이지만 그가 안무가로서 관객과 만나는 첫 작품이 이번 신인 춤판 선정작 ‘친구’이기 때문이다.

우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신인춤판은 30세 이하 안무가들이 첫 발을 내딛는 데뷔 공연이다.

지역에서 실력 있는 안무가를 소개하는 무대로 가장 젊은 춤의 유형과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강동혁 씨는 30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언젠가 관객으로 봤던 무대에 직접 설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할 뿐”이라며 신인 춤판 선정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3월 23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릴 신인 춤판 공연을 위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친구라는 작품 주제를 무대에서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예측 불가한 몸의 테크닉을 연구하고 다양한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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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혁씨./사진=본인 제공 

특히 무용이 신체의 움직임을 미학적으로 접근하고 비언어적 표현으로 관객과 소통해야 하는 만큼, 추상적인 느낌을 덜어내기 위해 각 움직임마다 키워드를 설정했다.

친구라는 큰 주제 안에 ‘의지’, ‘갈등’‘화해’ 등 안무가로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상황과 느낌을 정리했다. 

강 씨는 “무용공연이 언어적 표현을 통해 직접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장르에 비해 추상적이다 보니 관객들이 어렵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라며 “무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관객에게 충분히 닿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3월에 열릴 신인 춤판 공연 준비에 열심히 분투 중인 그이지만, 강 씨는 올해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

국·공립 무용단에 입단하는 것이다.

지역에 관계없이 본인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용단이라면 고민 없이 입단하겠다고 했다. 

강 씨는 “대중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받고 힘을 얻는 것처럼, 저도 무용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물하고 싶다”라며 “아직은 안무가로서 제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지 못했지만, 신인 춤판을 발판 삼아 더 새롭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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