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국제관계대사로 지난 1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해외 영업사원이란 마음을 품고 공공외교 활동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 만큼 세계 여러 나라와 다양한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 케이(K)-컬처를 선도하길 바랍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류창수(57) 주칭다오 총영사.
지난 26일 외교부에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로 임명장을 받은 그는 “고향 전북에서 국제관계대사로 일했던 1년이란 시간 동안 지역의 많은 사람과 정을 나눴는데 해외 근무로 인해 떠난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월 국제관계대사로 부임한 그는 20년 넘게 외교관으로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해외에서 전북을 알리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와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전주에서 열린 국제행사뿐 아니라 전북의 여러 시·군 지역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자문역할을 도맡았다.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전주시청에 여권 신청이 가능하도록 도와 그간 도청에 집중됐던 여권 민원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주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전주시로 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류 총영사는 “지난해의 경우 전북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 지역에서 대형 이벤트가 많았다”며 “전북을 방문한 해외 외교사절을 맞이하고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의 명소와 우수한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의 외연을 확장하고 해외 여러 나라와 우호 증진을 위해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를 두루 순회하면서 외교적인 역량을 쏟고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데 매진했다.
류 총영사는 “국제 정세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 외교와 국제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며 “전북이 경제적인 성장 못지않게 해외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려면 활발한 외교와 국제협력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국제관계대사로 일했던 기간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전북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중국에서도 전북인이란 자부심을 잊지 않고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중국 현지 교류에도 발벗고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류 총영사는 정읍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콜럼비아대 국제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제39회 행정고시를 거쳐 1998년 외교통상부에서 주미국대사관 1등 서기관, 주이라크대사관 참사관,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주센다이총영사관 부총영사, 주가봉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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