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찾아가는 도민 보고회 개최
익산 보유 자원 활용 도시 경쟁력 제고·미래 발전 도모
익산시가 전북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해 농생명·반려동물산업을 특화한다.
익산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익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살린다는 취지로, 특별자치도 출범에 힘입어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미래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0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찾아가는 도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특례를 활용한 익산시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지구 조성이 추진된다.
현재 시는 국식클 2단계를 단순 제조 중심 산업단지를 넘어 문화·교육·전시·체험이 융·복합된 식품문화 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이나 농식품 자체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등 전 과정에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인공지능(AI)·로봇 등 최첨단기술을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존과 가장 큰 차이는 그동안 의사 결정이 중앙정부에 의해 이뤄졌다면 이제는 특례가 적용돼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에 권한이 주어졌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동물용의약품 산업지구 조성도 추진된다.
이는 갈수록 성장세에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월성동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인근에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시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와 시제품 생산 지원시설에 이어 현재 임상시험 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며, 이후 인수공통 연구자원 보존센터와 지식산업센터(벤처타운)가 들어서 관련 기업·기관 집적화가 이뤄지면 익산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333개의 특례 중 익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특례는 30여 개인데, 그중 익산은 농생명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면서 “특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산업 생태계 집적화 및 지구 조성, 규제 완화, 확실한 재정 지원 등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끌어 내고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도민 보고에 나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KTX를 비롯한 편리한 교통, 많은 것을 갖추고 있는 원광대와 원광대병원 등 익산은 전북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라고 강조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결국 지역이 잘 하는 것을 잘 살려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다. 새로운 전북을 위해 특별한 기회를 살려 나서는 도전에 전북특별도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 달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정헌율 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유관기관,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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