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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조성 10년⋯공공기관 이전 효과는

전북 혁신도시 조성 10년⋯인구 유입 지속
공공기관 12곳 이전 완료, 타지역 인구 유입↑
유입 본격화되고 이전 완료 때까지 현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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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북본부 CI/사진=전북일보 DB

전북 혁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최근 10년 동안 공공기관이 들어서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됐고 고용창출 효과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대 만큼의 큰 효과까지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전북지역) 혁신도시 유입이 지역고용에 미치는 효과(문성만 전북대 교수·정진화 계명대 부교수)' 외부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도시 조성·공공기관 이전이 전북지역의 인구 감소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적어도 급격한 인구 감소 추세를 완화하는 데는 기여했다.

공공기관 유입이 본격화된 2013년 이후 수도권에서 전북 혁신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증가했다. 혁신도시의 주민등록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2016년 이후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 후에도 주민등록인구가 증가했다. 자생적인 인구 유입·확대가 이뤄진 결과다.

수도권에서 전북 혁신도시로의 순유입 인구 수는 조성공사가 착수된 2008년에 58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조성이 완료된 2015년 109명, 마지막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입주한 2017년 119명, 2018년 124명으로 점점 늘어났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지역 고용도 늘었다. 공공기관 이전 고용효과를 계산한 결과 전주시·완주군의 총 취업자 수는 혁신도시가 없는 광역자치도 내 시군보다 5.6% 증가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 인접 시군구의 총 취업자 수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공기관 이전으로 창출된 혁신도시 시군구의 고용 증가가 인접 시군구의 고용을 흡수한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서의 고용 유입이나 지역 자체 고용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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