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6일부터 시작된다. 민주당 후보자 경선이 사실상 본선의 당락을 결정짓는 전북에선 이번 경선 결과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의 경우 10석과 9석의 갈림길, 전략선거구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후보자 윤곽이 늦게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2일 첫 회의에서 1차 경선지역 후보자를 6일 발표하기로 했다.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당 선관위에 따르면 경선 재심 기간은 21일부터 23일까지로 결선 투표가 필요한 경우 24일부터 이틀간 치른다. 결선 재심 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다.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될 계획이다.
앞으로 공관위가 2차 경선지역 후보자를 발표하면, 2차 경선 역시 1차 때와 마찬가지 순서로 진행된다. 당내 경선을 관리하는 선관위원장은 정필모 의원, 부위원장은 강민정 의원, 신용우 윤리심판위원,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이 각각 맡았다.
전북에서도 이르면 21일께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결정될 수도 있다. 다만 도내 격전지의 경우 결선투표까지 험난한 일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또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선 때 '대사면'으로 당에 복귀한 사람들 중 이번 총선에 공천을 신청한 출마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별도의 가산점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던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도 별도의 감산 없이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대선 당시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을 이룬다는 취지에서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분당 사태 때 국민의당으로 이탈했던 당원 등의 복당을 일괄해 허용한 바 있다.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며 4.10 총선에 출마하는 전북지역 후보자들은 지난 3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에 이어 곧바로 컷오프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과거 면접의 경우 대부분 후보자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의정활동 계획 등을 묻는게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면접에서는 일부 후보들에게는 날카로운 질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접은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군산, 익산갑, 익산을,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순으로 진행됐다.
군산 등 일부 선거구에선 자객출마라는 여론에 대한 질문이 들어갔다. 또 재선 이상 의원들에게는 앞으로 3선 의원으로서의 역할론이나 이제까지 성과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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