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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들, 퇴근버스서 심폐소생술로 동료 생명 구해

직원들, 평소 배워둔 심폐소생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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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차 전주공장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활용해 심정지 상태에 빠진 회사 동료 생명을 구해 화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오후 3시 45분 께 근무를 마친 뒤 퇴근길에 오른 직원들을 태운 통근버스가 회사 정문을 막 지났을 무렵 50대 직원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옆자리에 앉았던 직원은 즉시 주변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렸고,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던 전주안전환경팀 오병호 기술기사 등 2명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들은 평소 회사에서 익힌 방법 대로 버스 의자 좌석을 최대한 뒤로 젖혀 환자 몸을 편안히 눕힌 뒤 흉부압박과 마우스 투 마우스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그 사이 통근버스 운전기사는 평소 출퇴근길에 눈 여겨 봐두었던 회사 인근 완주소방서 119특수대응단으로 달려갔다. 동료 직원들과 통근버스 기사, 119특수대응단의 일사불란한 대응에 힘입어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A씨는 얼마 후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는 무사히 건강을 회복 중이다.

심폐소생술을 맡았던 오병호 기술기사는 “평소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3~4년 전 이 교육에 참여해 교육을 받아뒀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친 덕분에 신속하고 침착하게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매년 1~2차례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직원들이 지리산 계곡과 완주군 동상계곡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등산객과 어린이들을 잇따라 구조하는 등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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