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가장 먼저 경선지역으로 확정된 익산시갑 더불어민주당 경선 투표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익산시갑 선거구는 전북정치권의 대표적 견원지간(犬猿之間)으로 꼽히는 김수흥 후보(62)와 이춘석 후보(60) 의 벼랑 끝 승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시갑이 전북에서 가장 먼저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경선 후유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당내 갈등을 봉합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익산시갑은 현역인 김수흥 후보와 내리 3선을 지낸 이춘석 후보의 명확한 양자구도로 경선 이후 큰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탈락한 후보가 경선결과에 불복하더라도 어부지리를 노린 제3의 후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전북일보·CBS 토론회에서 이번 경선에서 패배 시 정계 은퇴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으며, 김 후보는 마무리 발언 도중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경선에 ‘정치생명’이 걸린 만큼 배수진을 쳤다는 의미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선 이춘석 후보가 39%, 김수흥 후보가 36%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후 전주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선 김수흥 후보가 43%, 이춘석 후보 36%로 지지도가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 후보에서 배제된 고상진 후보가 경선 직전 이춘석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국식품진흥원 노조가 2021년 4월 갑질 논란을 이유로 민주당에 김수흥 후보의 공천배제를 요구하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 현역인 김수흥 후보 측은 ‘파렴치한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했다.
이춘석 후보는 국회에서의 존재감과 중량감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과거보다 더 겸손하고 친근해진 모습으로 다가서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3선을 한 이 후보보다 추진력과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이라 자부하며 지역 친화성을 어필하고 있다.
익산갑 경선 투표는 19일 개시돼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경선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될 방침이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1월 30일~31일
조사대상: 익산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집틀: SKT, KT, LGU+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표본크기: 500명
표집방법: 2023년 12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응답률: · 18.3%(총 2,733명과 통화하여 그 중 500명 응답 완료)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
조사개요
코리아리서치가 전주MBC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각 선거구 18세 이상 남녀 501명씩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
95% 신뢰 수준에서 표준오차는 ±4.4%.
응답률은 21.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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