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은 인류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생활하면서 그 아름다운 색채를 간직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되었답니다. 파아란 하늘, 붉은 땅, 샛노란 은행잎, 빨간 동백꽃, 그리고 지천에 흩뿌려진 풀색 등 게절에 따라 변하는 고향의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색채들을 고스란히 담고싶습니다.”
김영남 대표는 자연 愛 천연염색 문화공간 대표다. 2006년 천연염색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 발전 및 연구와 보존을 위한 전승 교육 활동에 기여할 목적으로 고창군 무장면 목우리에 자연 애를 설립하여 황토, 복분자, 감, 쪽 등 고창 토산품을 이용하여 천연염색과 관련된 문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09년 (재)천연염색문화재단 자격관리 교육인증기관으로 지정되어 천연염색 지도사 자격증반 교육과정 운영 등 후학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장 공간 주변의 염료식물들을 직접 채취하여 물들이는 과정에서 자연의 이치를 알게 하고, 천연염색 기초 이론과 실습과정을 통해 농업과 예술문화의 융복합을 추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창에서 나고 자라 가정을 꾸리고 평생 고향지킴이로 살고 있다. ‘평생학습 미래를 준비하라’는 어느 여성학자의 강의를 듣고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화학 염료에서는 얻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의 색에 매료되어 천연염색을 시작한 후 2005년 늦깍이로 나주 동신대학교 대학원과정에 입문해 본격적으로 천연염색에 심취하여 6년 만에 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각고의 노력 결과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 이수자(2017년)와 국제 문화예술 천연염색 명장(2023년)에 선정됐으며, 현재는 군장대학교 겸임교수에 재직하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 공예품 대전 입선, 국립박물관 ‘뮷즈’상품 공모전 선정, 문화상품대전 특별상, 순천 미술대전 우수상등 다수의 수상과 개인전 5회, 그룹전 70여 회의 전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학원 재학 중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이신 정관채 선생님과 인연이 닿아 쪽 염색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어 전통 쪽염색 전수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김 대표는 “천연염료 중에서도 쪽빛 하늘, 쪽빛 바다라는 말의 어원이 된 쪽은 잎에 함유된 인디칸이라는 물질로부터 나온 인디고 블루의 천연 색채로,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재료로 알려져 있다”고 쪽을 소개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김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3년부터 도입한 새로운 기법인 ‘에코프린팅 염색’을 연구하고자 ‘한국 에코프린팅 연구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에코프린팅으로 대한민국천연염색 문화상품 대전 공모전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수상하고, 대만에서 열린 천연염색 국제교류전에 참여하여 한국의 에코프린팅 수준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기능성이 향상된 황토염색 기법’ 특허출원과 2건의 특허출원 계류, 10종의 디자인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천연염색을 통한 전통문화 전승활동과 전통공예의 활성화 기틀마련, 후학들을 위한 염색 작업의 기록화 등에 매진하겠으며, 찾아가는 천연염색 문화 활동 등을 통한 재능기부 봉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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