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윤 시인의 열 다섯번째 시집
총 5부로 구성된 시집은 80여편의 詩 수록
장태윤 시인의 언어가 수십 편의 시가 되어 시집 <꿀 영감>(도서출판 마음)으로 출간됐다.
시인은 자신의 삶과 내면을 정갈한 서정시로 완성해 보여준다.
계획하거나 정련할 수 없는 세계와 존재의 모든 것을 정형적인 언어로 그려냈다.
장태윤 시인의 시가 특별한 것은 시인의 시선이 공상에 머물지 않고 현실로 향해 있어서다.
시는 강인하고 친절하다.
낯선 감각과 사유의 깊이도 두드러져 일상의 세계 너머 ‘장태윤’이라는 시인의 세계에 독자들을 빠져들게 한다.
‘떼 지어 몰려다니던/붉은 머리 오목눈이/둥지 틀었네//(중략)//다섯 개나 담아 놓은/옥구슬의 무게/사랑의 결실//(중략)//먼발치에 산당화/얼굴 붉히네’(‘둥지’중)
자연물은 서정시에서 익숙한 소재다.
그런데 시인은 뱁새의 움직임을 짝사랑, 사랑의 결실에 비유한다.
자연 풍경 속에서 결실을 맺은 사랑의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돌아보게 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풍경에 이야기를 담아낸 점도 흥미롭다.
총 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80여 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카톡’ ‘꿀 영감’‘창밖풍경’ 등 시인의 일상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시편들과 ‘기도’ ‘광주 민주화 의거’ ‘통일이 된다면’ 등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이 깃든 시편도 실렸다. 생에 대한 희구를 노래한 ‘바라다’ 등 삶의 리얼리티와 시인의 시적 체험을 통해 독자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한 장태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시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인은 백양촌 문학상, 임실 문학상, 작촌 문학상, 전북 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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