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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동향면 좌산리 구량천 일대 인공습지 조성된다

용담호 맑은 물 지키기 일환 비점오염저감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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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안군

진안군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충청지역 등 주민 150만 명의 생명수를 담고 있는 용담호의 수질을 보존하기 위해 유입하천 중 수질이 비교적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구량천 일부 구간에 인공습지 조성을 위한 사업 착공에 나선다. 

28일 군에 따르면 사업이 실시되는 지역은 동향면 좌산리 1486번지 일원이다. 구량천은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조사된다. 이번 사업은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된다. 3만 5746㎡의 부지에 침강지, 얕은 습지, 깊은 습지, 배출 연못 등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79억 8500만 원이 투입된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인 인공습지는 하천수를 습지 내부로 유입시켜 수질을 정화시킨 후 다시 하천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습지는 수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형적 농촌 형태를 띠는 진안지역은 용담호를 품고 있다. 농촌의 특성상 농업 활동을 통해 배출될 수밖에 없는 비료 등 비점오염원이 두루 존재할 수밖에 없어 적재적소에 저감시설 마련이 필요하다. 습지는 그 대안의 하나로 제시된다.

군에 따르면 군은 구량천 습지 조성을 위해 앞서 환경부의 실시설계 승인을 받은 상태다.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구량천 습지는 내년 12월께 준공된다.

습지가 조성되면 덤으로 습지둘레에 산책로가 조성된다. 산책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습지를 찾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송옥례 환경과 수계관리팀장은 “구량천은 용담호 유입하천 중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습지조성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돼 왔다”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용담호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지역 내 3개소에 습지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진안읍 운산습지, 진안읍 언건대교습지, 안천면 신지천습지가 그것. 이들 습지 둘레에 조성된 산책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량천 습지 말고도 군은 상전면 지방하천인 신전천에도 오는 2026년까지 총 51억 원을 들여 습지를 조성한다. 

진안지역은 용담호 수질 자율관리와 하천 및 농경지 정화활동, 친환경제품 사용 동참, 수질감시활동 등으로 수질이 보전된다. 이 같은 활동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용담호 수질 오염원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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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이산 #용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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