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선거구 획정 문제로 미뤄졌던 전북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천심사는 큰 충격 없이 기존 예비후보들의 경선을 원칙으로 했다.
여론조사나 당 평가에서 상대 예비후보에 큰 격차로 앞섰던 후보들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9차 공천 심사 결과 전주갑 김윤덕, 익산을 한병도,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는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들 세 명 모두 21대 현역 국회의원이다. '군산·김제·부안을'은 인구가 부족한 김제와 부안에 군산 대야면과 회현면을 떼어 붙인 특례선거구다.
민주당 당헌당규가 정한 단수공천 기준은 '지지율 격차 20%p 이상'이다. 2위 후보와의 격차가 20%p 이상 벌어져야 1위 후보에게 단수공천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들 세 곳 선거구는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전주병은 김성주 예비후보와 정동영 예비후보가 세 번째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두 번이나 본선에서 대결 구도를 형성하던 두 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함께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예비후보의 경우 20대에선 국민의당, 21대에선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정치 신인으로 주목받았던 황현선 후보는 컷오프됐다.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정읍·고창은 현역인 윤준병 예비후보와 정읍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인구정족수 미달로 선거구가 소폭 변경된 남원·임실·순창·장수는 박희승∙성준후∙이환주 예비후보 3인이 경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완주·무주·진안 선거구는 2인 경선 지역으로 안호영∙김정호 예비후보가 2인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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