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학과 동문인 차승언 차오름동물병원장이 모교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12일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에 따르면 이날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과 대학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증식을 갖고 차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차 원장은 지난해 실시한 구제역·럼피스킨 일제접종비 일부를 모아 발전기금을 마련했다.
기금은 수의대 후배들의 산업동물·대동물 분야 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차승언 원장은 “해군 학사장교 복무 후 수의학과 본과 1학년으로 편입했는데 감사하게도 성적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면제받았다”며 “동생들이 받을 장학금을 편입한 형이 받은 것에 부채의식이 있었는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이나마 보답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동물·대동물 임상은 대한민국 축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분야지만, 현재 대학에서는 대부분 반려동물 위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젊고 유능한 후배들이 많이 진출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차 동문은 “오늘의 첫삽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모교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글로컬 대학에 최종 선정된 모교의 발전상에 뿌듯하고, 글로벌 톱 100의 목표를 달성할 가까운 미래의 모교에 미리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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