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뉴질랜드 정부에 세계적인 영화촬영소인 쿠뮤영화스튜디오(Kumeu Film Studios)의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과 송영진 문화경제위원장,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전주시 대표단이 멜리사 리 뉴질랜드 경제개발부 장관을 예방했다고 18일 밝혔다.
쿠뮤영화스튜디오는 ‘아바타’와 ‘반지의 제왕’, ‘뮬란’, ‘메가로돈’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영화촬영소로, 전주시 대표단은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을 검토 중인 쿠뮤영화스튜디오의 전주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6박 7일 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방문 중이다.
이날 면담한 멜리사 리 장관은 뉴질랜드 역사상 첫 한인 장관으로, 지난 1966년 한국에서 태어나 1988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기자와 앵커로 20년간 활동했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 국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6선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경제개발부 수장을 맡고 있다.
시 대표단은 멜리사 리 장관과 만나 뉴질랜드 쿠뮤영화스튜디오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에 대해 간담회를 갖고, 향후 실제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한 첫단추로 오는 5월 1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멜리사 리 장관과 쿠뮤영화스튜디오 피터 유 대표를 초청하기로 했다.
또 시와 뉴질랜드 경제개발부, 쿠뮤영화스튜디오는 쿠뮤영화스튜디오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투자양해각서 체결 등 전주 투자 유치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의 국외공무출장을 통해 시작된 쿠뮤영화스튜디오의 한국 진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뉴질랜드 영화산업계와 교류 강화를 통해 쿠뮤의 아시아 제2 스튜디오가 전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뉴질랜드 방문을 통해 세계적 영화촬영소인 쿠뮤영화스튜디오의 전주 투자 의지를 확인했으며, 올 봄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뉴질랜드 쿠뮤영화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 여부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자세한 사항은 더욱 꼼꼼히 챙겨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쿠뮤영화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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