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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총선 전 전북 ‘안온다’

- 총선 앞두고 선거운동 논란 일자 발걸음 멈춰
- 새만금 등 전북 현안 선물 기대했지만 일시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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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김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의 현안을 직접 챙길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던 민생 토론회가 4.10 총선이 지나서야 전북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총선 전 전북에서의 민생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현재까지 대통령실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아 총선 이후에야 전북에서 민생 토론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민생 토론회를 개최한 대통령실은 총선 이전까지 민생 토론회를 중단했다가 총선 이후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서울, 수도권은 물론 부산, 경남, 대전, 울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22회에 걸쳐 진행된 민생 토론회는 28일부터 4월9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에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브리핑에서도 “민생 토론회 개최 장소는 정책과제와 직결되는 민생현장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여태껏 민생 토론회 개최 장소는 총선 격전지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어왔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과 관련해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북을 비롯해 충북, 광주, 제주 등지에서는 민생 토론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전북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 0.73%p 차이로 이겼을 때 윤 대통령이 14.4%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호남권에서 가장 많은 표를 줬다.

그럼에도 전북은 정치적으로 정부여당과 대립각이 세워져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새만금사업을 비롯해 바이오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전북자치도로 출범한 이후 디딤돌이 될 현안사업 추진도 어려움이 크다.

반면 윤 대통령이 찾아간 전국의 다른 민생 토론회 개최지에서는 최근 강원의 경우 케이블카 추진 등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으며 전남에서는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전라선 고속철도의 속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전엔 부산에서 산업은행 이전 의지가 보이기도 했으며 새만금국제공항은 터덕거리고 있는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 용역 기간 단축 추진도 총선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북에서 민생 토론회가 열리면 새만금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와 지역 특화산업 분야인 수소와 농생명 산업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발전방안을 건의할 계획이었다”며 “정치적인 상황을 떠나 민생 토론회가 지역에서 총선 이후라도 개최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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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생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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