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눈물과 함거 투쟁. 대통령에게 직언·담판 약속도
양정무, 머슴과 지게. 29일 가수 GOD와 더원 지원유세 병행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전북 10개 선거구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출정식은 국민의힘 정운천(전주을) 의원과 같은 당 양정무(전주갑)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국힘 정운천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책임이 크다”면서 삭발을 감행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의 아픔과 분노를 제가 다 껴안고 결연한 의지로 함거에 들어간다”며 쌍발통이 달린 함거에 올랐다.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선거운동 때 함거에 올랐었고, 당시 새누리당(현재의 국힘) 당적을 달고 전북 한복판인 전주을 선거구에서 당선됐었다. 빗속 우중 출정식이 진행된 이날 정 의원은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던 참모진과 지지자들도 함께 울었다.
정 의원은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직언하고 담판짓겠다”면서 “전북의원 10명 중 1명이라도 꼭 일꾼 정운천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머슴 복장으로 전주 평화동 꽃밭정이사거리를 누빈 국힘 양정무 후보의 퍼포먼스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커다란 덩치에 머슴 복장을 한 그는 머리에 흰 띠를 두르고 등에는 지게를 지었다. 지게 안에는 ‘프로야구 제11구단 창설, 평화동 국가산업단지 50만평 조성, 전주교도소 이전, 노령연금 80만원 지급, 출산장려금 1억 지급’ 등의 공약이 담겨 있었다.
양 후보는 “제가 사랑하는 전주가 위험에 빠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주에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력한 지역일꾼은 전주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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