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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총선 공약 톺아보기] ①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 ‘이용객 기하급수’ 역사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 시급

사업 타당성·투자 가치 인정받아 순항하는 듯 했지만 현재는 오리무중
익산시,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대신 국비 사업 검토 중…정부 설득 관건

익산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월 지역 현안 관련 공약 30건을 각 정당 및 후보에게 제안했다.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나 정부부처 설득 등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전북권 광역전철망(셔틀) 운영, 백제왕궁 인접 국도1호선 선형 개선,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등 주요 사업의 현황과 비전, 기대효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을 4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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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전경/사진=송승욱 기자

익산시의 최대 숙원이자 도시 대변혁이 기대되는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은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은 물론 미래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투자 가치까지 인정받으며 국내 최고 역량을 갖춘 대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2022년 3월 ㈜한화건설, ㈜씨엑스씨,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에는 민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적의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자 기본구상 공모까지 진행했지만, 전국적인 건설경기 침체 여파와 사업 대상 부지 사용권원 확보 문제 등으로 현재는 오리무중 상태다.

이에 시는 대규모 민간자본 유치 대신 국비 지원 방식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우선적으로 현 익산역을 확장(480억 원 규모)해 선상에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 하에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과 같은 국비 지원 신규사업을 추진하거나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에 익산역 확장을 편입시키는 투 트랙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2014년 390만 명이었던 익산역 이용객 수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중장기 철도 운영 전략에 따른 일반열차 환승체계 구축과 서해선 개통,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등이 이뤄지면 2030년에는 무려 135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현 역사는 내부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장도 산발적으로 조성돼 있다.

이용객 증가에 따른 불편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돼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시는 이용객 대기 공간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선상역사를 2000㎡ 확장하고 접근성 및 편리성 제고를 위해 6000㎡(200면) 규모 선상주차장을 현 역사 남쪽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재원 확보인데, 전주시의 경우 한국철도시설공단(국토부 사업 대행)을 통해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추진하면서 450억 원(국비 300억 원, 한국철도공사 100억 원, 전주시 5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또 2017년 마무리된 대전역 증축 및 선상주차장 조성의 경우 경부고속철도 건설 일환으로 국비 592억 원이 투입된 바 있다.

시는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정부 대응 논리를 강화하고, 국토부 문을 계속 두드리면서 내년도 국가예산에 사전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비 10억 원 반영을 건의한 상태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1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국토부와 돈줄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력 발휘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헌율 시장은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논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당장 예측 가능한 철도 이용객 수요 증가와 주말에 특히 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익산역 확장과 선상주차장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내년 국가예산에 기본계획 용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공조를 긴밀히 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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