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체험 전시관 전시시설 제작 설치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제안서 마감도하기 전에 전주시가 평가위원 모집시작 시간을 지정하고 평가위원 모집인원 배수를 늘려나갔다는 말이 일부 관련 업체들과 평가위원 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최근 철거된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 50억 원을 들여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조성을 위해 전시시설 제작 업체를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공모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이란 발주자와 제안사가 가격 및 기술 분야에서 협상을 통해 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말하며 통상적으로 평가위원들을 모집해 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협상 적격자로 선정한다.
전주시는 정성평가 70, 정량평가 20, 가격평가 10점 등의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지난달 22일부터 27일시까지 평가위원을 모집했고 3일 제안서 접수업체의 추첨을 통해 최종 7명을 평가위원으로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주시가 적극 부정하고 있지만 평가위원 모집 시작 시간을 22일 오전 8시 30분으로 지정하고 당초 3배수였던 평가위원 배수를 추후 5배수로 늘렸다가 7배수까지 확대했다는 말이 평가위원들 사이에서 나오면서 진실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평가위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면서 특정시간을 정해줄 경우 이를 사전에 알고 있는 업체가 선정되기에 유리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광주와 서울에 있는 업체와 사전접촉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위원 배수를 늘려나간 것은 이들 업체들이 유리한 평가를 받기위해 친분이 있는 평가위원을 끼워 넣기 위한 복안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전주시는 사실 무근이며 모집 시작시간을 지정하지도 배수를 늘린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어디서 이 같은 근거 없는 말이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경쟁력 있는 업체 선정을 위해 가격 평가 점수를 20점에서 10점으로 낮췄고 기술력 중심의 평가기준을 정했을 뿐 평가위원 모집 시작 시간을 정하지도 않았고 배수를 늘리지도 않았다. 평가위원모집에 500명이나 접수됐는데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사전접촉 했다는 의혹도 허위주장이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사전접촉 의혹이 거론 되고 있는 서울과 광주업체 가운데 한곳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제기된 의혹에 신빙성이 커질 전망이어서 우선협상자로 어떤 업체가 선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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