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출신으로 본적을 독도로 옮겨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출향인 전병호 씨가 지난 2일 진안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진안 마령면 출신으로 구순(1935년생)에 이른 전 씨는 젊은 시절 한때 공직에 몸담았으며 이후 회사원의 길을 걷기도 했다. 천안 전씨 종친회장을 맡아 종중을 위해 일했으며 현재는 구순 고령임에도 식지 않는 애향심으로 고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기탁한 500만 원은 전 회장의 형제자매 10명과 그 자녀들이 “진안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뜻으로 십시일반 마련했다.
전 회장은 애향심뿐 아니라 애국심도 대단해 지난 2009년 본인을 포함한 직계비속 구성원의 본적을 독도로 옮겨 독도 지킴이 선봉에 서기도 했다.
전병호 씨는 “고향 진안은 생각만 해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500만 원이 크진 않지만 고향의 좋은 일에 잘 쓰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고향 진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기탁하신 기부금은 주민복리 증진 등 진안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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