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의 지혜와 지식을 모으는 크라우드 소싱이 등장했다.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크라우드(Crowd)와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로 일반 대중들로부터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방식이다.
실제로 구글 아트 프로젝트팀은 전 세계 예술작품 사진 촬영 작업을 진행하면서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채택했는데 덕분에 방대한 양의 콘텐츠 축적은 물론이고 참여자 각자의 개성 넘치는 작품 감상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었다.
우리 지역의 오랜 문제인 난제사업들도 마찬가지다. 김제에는 수십년 묵은 난제사업부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여러 사업들이 있었다.
오래시간 해결되지 못하던 일들이다 보니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고 난제의 해결을 위해 매주 목요일 간부회의에서 난제사업에 대한 검토를 하나하나 해보기 시작했다.
간부회의를 통해 끊임없이 난제사업들을 하나, 하나 검토하다보니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마치 엉켰던 실타레가 풀려나가듯 조금씩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실제 민선8기에 들어 시는 △옛 동진강휴게소 △김제온천 △노인임대주택 △황산 군사시설 보호구역 △생활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 △지평선 벽골제 다목적 체육관 △문화예술커뮤니티센터 등 장기 표류 중인 난제사업을 집중 관리해왔다.
이러한 난제사업 대책 마련을 위해 수차례 전략회의를 실시하고 사업장 현장방문, 전문가와 시민 의견 수렴 등 적극행정을 통해 새로운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변화와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기 표류중인 난제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해결을 찾은 것은 지평선 새마루[(구)동진강 휴게소]다. 12년째 방치되오던 사업을 중앙 및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에 적극 대응해 35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리모델링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으며 오는 5월 중 새롭게 문을 열 계획에 분주하다.
또, 김제온천은 지난 2004년 스파랜드 부도로 20년간 장기 방치돼 왔으나 시는 지난 2023년 12월 민간사업자와 김제온천 활성화 MOU(세부시행계획)를 체결하고 2024년 본예산에 기반시설 공사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온천공 등 김제온천 내부 리모델링과 진입도로 포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이렇게 사업추진을 위해 꾸준한 설득작업과 다양한 민간사업자와의 소통, 관계 부서와 대화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난제사업 해결은 김제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이지만 오랜시간 끌어온 문제였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성과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모든 일의 해결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성공하는 크라우드 소싱은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적절성과 실현가능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일을 진행하고 적절한 사후 보상을 실시한다면 지역 현안과 난제사업 모두 해결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우리 김제시는 난제사업과 현안의 문제를 해결할 때, 시민들의 지지와 호응 속에,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차근 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정성주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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