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줄넘기, 내가 알려줄게
△글쓴이: 문소윤(서울대도초 4년)
체육시간에 줄넘기를 하게 되었다. 난 줄넘기를 잘하는데, 나랑 같은 모둠인 친구들은 줄넘기를 잘하지 못해서 힘들어했다.
친구들은 줄이 넘어오는 속도와 뛰는 속도를 맞추지 못해 계속 줄에 걸려 성공하지 못했다.
나는 친구들의 줄넘기 하는 모습을 보다가 줄넘기 동작을 차례대로 나눠서 알려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동작을 한 단계, 한 단계 나눠서 설명하며 모아 뛰기를 알려주었다.
“먼저 줄을 돌리고, 돌린 줄이 넘어올 때 점프를 해봐.”
친구들은 내 설명대로 동작을 나눠서 뛰기 시작했고, 한 번 성공한 친구가 두 번을 성공하고, 결국 열 번이나 줄을 넘을 수 있었다. 그 친구는 기뻐서 소리치며 내게 고맙다고 했다. 줄넘기를 열 번이나 뛴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그런데, 나도 그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내 설명을 그대로 잘 따라주고 성공했기 때문이다.
내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줬다는 의미는 내 말을 믿었다는 뜻이다.
나를 믿고 연습해준 친구들의 마음이 고맙게 느껴졌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동안 나는 운동을 못 하는 사람들이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줄넘기를 친구들에게 알려줘 보니 못하는 친구들은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조금만 격려해주고 운동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면 누구나 운동선수처럼 운동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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