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24일 '제27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의 수상작 37점이 최종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에 선정된 정기환 작가의 '봉채함'은 고려시대부터 전래되어 온 목심저피칠기 기법으로 흑칠의 장점과 재질을 극대화했다. 또 실용적 견고성으로 조형미를 조화롭게 표현한 수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소병진 심사위원장(국가무형유산 소목장)은 "다양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모든 출품 작가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3일 남원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진행된다. 수상작은 제94회 춘향제 기간인 5월 13일부터 4일간 만나볼 수 있다.
또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 7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갤러리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그동안 개최된 대전을 통해 귀속된 수상작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국내 유일의 특화된 상설 전시관인 ‘남원 옻칠 목공예 전시관’ 건립을 추진,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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