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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⑩완주진안무주 안호영 “3배 빠른 역량 발휘할 터"

완주 첨단경제특별시, 진안 휴양관좡특별시, 무주 청정택권특별시로
전주완주통합, 정략적 통합 아닌 상생협력 중요
전북 현안 해결 비중있는 역할과 활동 각오
전북 국회의원 힘 합쳐 전북특자도 글로벌경제도시로

안호영 당선인(완주·진안·무주)은 4.10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 지연과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와의 상호 고발 사건을 제외하면 별 변수 없이 무난하게 3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의원 공약 이행 평가에서 전북의원 1위를 차지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과 민주당 수석대변인 등 당 핵심 보직을 많은 경험도 있어 22대 국회에서 그의 활동과 활약에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당면한 지역 현안들이 적지 않아 그만큼 어깨도 무겁다. 총선이 끝나면서 다시 전주-완주 통합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라 자칫 지역 내 갈등으로 비화할 우려가 있고, 상대적으로 더 소외된 진안·무주군 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중진 의원으로서 지역구뿐 아니라 전북 전체 발전을 위한 적극적 활동도 요구된다. 톡톡 튀지는 않지만, 소리 나지 않게 지역의 실속을 챙길 줄 아는 안 당선인에게 22대 의정활동 포부와 각오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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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안호영 당선인

 

선거과정에서 '3선 중진으로서 3배 빠른 안호영'을 강조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잘 듣고 잘 소통’하면서 ‘확실하게 성과를 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꼼꼼함과 끈기로 도전하는 저의 의정활동에 칭찬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3선 국회의원이 되면 일에 대한 안목이 더 높아지고 역량 발휘도 수월하게 해낼 것이라고 봅니다."

 

21대 국회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성과) 하나를 꼽는다면.

"지역 특성상 농업과 관련된 성과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22년 9월 ‘농업농촌공익직불법’ 개정안을 발의해 실제 농사를 짓고 있지만 2017년부터 3년간 직불금 수령 이력이 없어 직불금 신청을 할 수 없는 농가를 구제했던 사례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개정안을 통해 제도적 한계로 공익직불금을 받지 못하는 농업인 56만여 명이 새롭게 직불금 지급대상에 포함, 농가소득 보전에 도움을 줬습니다."

 

전주와 인접한 완주, 동부권인 진안·무주군 지역발전 전략의 다각화가 필요할 텐데요.

"전북연구원이 제시한 발전전략처럼, 완주-전주는 익산까지 포함한 100만 경제권 발전 방안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완주의 수소산업, 전주의 탄소산업, 익산의 식품산업클러스터를 연결해 완주·전주·익산 100만 경제권 중추도시로 추진하고 발전시킨다면 전북형 100만 메가시티가 탄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의 동부권인 진안과 무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고원지대로, 잘 활용한다면 관광농업의 가치를 발현할 수 있습니다. 진안의 아름다운 산과 숲, 물을 이용하여 국가지정 산림 치유 숲 등을 발굴 및 조성하고, 무주의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및 반딧불 스포츠타운을 조성해 관광과 문화와 체육의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지역구 현안과 관련해 어떤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겠습니까.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주의 경우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경제특별시’를 만들 것이고, 진안은 올 가을 개장하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과 용담호를 활용해 ‘휴양관광특별시’를, 무주는 태권도 육성과 덕유산을 전략산업으로 삼아 ‘청정태권특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에 교통정책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완주‧진안‧무주의 경우 무주-대구 동서고속도로와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사업을 추진해 새만금과 군산항을 포항과 대구, 구미 등 동부내륙공업단지와 연결하는 동서간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신규 산업단지 연계 광역교통망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총선이 끝나면서 다시 전주완주 통합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입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에 대한 생각은.

"완주‧전주 통합은 통합주체인 완주군민의 의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현재의 통합논의는 절차와 내용 측면에서 큰 우려가 있습니다. 우선 절차적인 측면에서, 통합논의가 전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왜 통합이 필요한지,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 합리적인 논의 없이 완주군민들의 의사도 고려하지 않고 전주 정치권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방식은 절차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통합으로 전주시와 완주군에 어떤 영향이 있고, 전북특자도 발전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진지한 논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완주군, 전주시만의 통합이 아닌 전북특자도와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그 틀 안에서 종합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고, 도민들의 숙의과정과 완주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정략적 통합이 아닌 상생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만금에 많은 관심을 두고 발전전략도 제시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면.

"새만금 SOC예산이 조속하게 정상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재부는 새만금 적정성 검토를 이유로 일부 SOC 예산을 '수시배정'으로 묶어 놓았다가 올해 2~3월경에 새만금 신항만과 내부개발 관련 예산을 먼저 해제했고, 새만금국제공항과 지역간 연결도로 등 일부 예산이 4월 초에 해제했습니다. 수시배정 해제로 올해 예산 집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지연된 사업들은 신속하게 재개해 공백을 최소화하고, 부족한 예산에 대해서는 내년에 추가 반영해 기존에 추진된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선 중진으로서 어떤 상임위를 맡고 싶습니까.

"완주‧진안‧무주의 지역구 특성을 고려해볼 때, 적합한 상임위가 무엇인지 찾아봤습니다. 그중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토교통위위원회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초‧재선과 다르게 3선 의원이 되면 상임위원장이 될 수 있고, 상임위와 관련된 전북 현안 해결에 비중있는 역할도 가능하며, 예산 확보에도 당내 중진으로서 그 위상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22대 국회가 개원될 때까지 남은 기간 동안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적합한 상임위를 선택하려 합니다."

 

당내 비중 있는 직책도 기대됩니다.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지.

”3선 의원이 되면 국회 상임위원장뿐만 아니라 당 정책위원회 의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당내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습니다. 중앙과 지역 정치를 조화롭게 만들고 여야 협치에 필요한 중재 역할도 대체로 3선 국회의원이 하기 때문에 균형과 협의를 잘 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21대 국회 활동과 22대 국회 활동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21대 국회까지 8년의 의정활동은 완주‧진안‧무주를 발전시키는데 기초를 다지는 것이었다면, 22대 국회에서는 진행 중이거나 미흡한 사업에 대해 보완하고 완성하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상임위나 당내 역할도 초‧재선 때보다 3선이 주는 비중과 더 큰 책임감으로 일하겠습니다."

 

끝으로 22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와 다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약속드린 대로 우리 완주,진안,무주 지역발전과 전북의 미래를 만들어갈 적임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첨단경제특별시 완주, 휴양관광특별시 진안, 청정태권특별시 무주를 3배 빠르게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 수많은 특례를 발굴해 냈으나, 앞으로도 우리 전북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전북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전북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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