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경·염숙영·안소영·김애경·변숙현·배미선·지경자·안연미·고주용·김태일 씨
시읽는문화 주최, 전북일보·마이산명인명품관·대승한지마을·부산국제장애인협회 후원
28일 진안 마이산에서 ‘제4회 전국 우리문화 선양 시낭송대회’ 예선이 열려 오는 11월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본선대회에 진출할 10명의 낭송가가 가려졌다.
시낭송가 35명이 출전한 이날 예선은 ‘(사)시 읽는 문화(이사장 김윤아)’가 주최·주관하고 전북일보, 마이산명인명품관, 대승한지마을, (사)부산국제장애인협회가 후원했다.
대회 결과 본선티켓을 거머쥔 시낭송가는 이원경, 염숙영, 안소영, 김애경, 변숙현, 배미선, 지경자, 안연미, 고주용, 김태일 등 10명이다.
마이산 북부 명인명품관 앞 광장에서 상춘객들의 북적임 속에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김윤아 이사장을 비롯해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이명기 마이산명인명품관 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예선은 ‘시읽는문화’ 소속 회원들이 ‘시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문학기행 여정 중 둘째 날 실시됐다.
이번 문학기행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27일 오전 백련사를 시작으로 전남 강진에 소재하는 다산초당, 김영랑 생가, 시문학파 기념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예선대회 종료 직후인 28일 오후 문학기행도 동시에 종료, 해산됐다.
28일 시낭송대회에 앞서 김윤아 이사장 겸 시낭송가는 ‘시낭송의 예술적 표현법’이란 주제로, 소재호 전북예총회장의 ‘노자사상과 석정 시의 상응’이라는 주제로 각각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예선에선 박병순(진안), 신석정(부안) 등 전북지역 시인들의 서정시가 참가자들의 낭송시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김윤아 이사장은 특강에서 “신라 화랑도는 ‘노래와 음악을 즐긴다는 상열가락(相悅歌樂)’과 ‘산수 좋은 곳을 찾아 노닌다는 유오산수(遊娛山水)’를 최고의 수양 방법으로 삼았다”며 “우리는 경치 좋은 마이산에서 신라화랑의 공부법을 실천하는 주인공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진안은 고려장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꿈에서 하늘로부터 금척을 하사받은 신령스러운 마이산이 있는 곳”이라며 “이런 전설 같은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현장에서 시낭송 기량을 겨루는 참가자 여러분 모두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소재호 회장은 특강에서 “노자가 말한 무위자연(無爲自然)은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 또는 그런 이상적인 경지’를 의미한다”며 “시낭송도 무위자연이란 관점에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야 낭송자와 관객이 모두 즐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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