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영수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책임은 전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있다”고 역설했다.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무려 722일 만에 이뤄진 영수회담에 국민 기대가 집중됐지만, 아쉽게도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 경험에 비춰볼 때 ‘빈손 회담’의 원인은 일정과 사전 의제 조율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통령실과 국회 간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 정무수석의 역할이 지난 2년간 없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한 의원은 이어 “제가 과거 정무수석으로 일할 때는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하고, 국정 성과를 내기 위해 하루에도 국회와 청와대를 여러 번 오가며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정부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에서조차 사전 조율 의지가 전혀 없었다”며 “이러한 안일함과 무책임함이 참 안타깝다”고 혹평했다.
다만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 앞으로도 소통하고 만나기로 했다는 것에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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