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신 부모님께
△글쓴이: 박이삭(창원반송초 6년)
부모님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잔소리’입니다.
그만큼 제가 부모님 말씀을 안 듣고 속상하게 만들었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제가 이번 어버이날에는 솔직하지 못했던 제 마음을 먼지처럼 탈탈 털어보려고 해요.
제가 외동이라 외로울까 봐 항상 걱정해 주시고 옆에서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앵무새(초코, 민트)가 있어서 많이 외롭지 않아요.
부모님은 저한테 ‘어미 새’같은 존재에요. 왜냐하면, 둥지에 있는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찾아 새끼들 입에 먹이를 물려주는 것처럼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고마운 부모님께 저는 항상 무뚝뚝하게 대하고 제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아서 죄송해요.
저도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뜻대로 안 돼서 속상한 적도 많아요. 이제는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다가가 솔직하게 얘기하도록 할게요.
부모님은 평소 저한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셨기에 제가 이렇게 자신감 있는 아이로 자란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이 저의 엄마, 아빠라서 너무 감사해요.
요즘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이 안 좋았어요.
힘들어하시지만 저를 챙겨주시려는 모습을 보니 제가 부모님을 많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말대꾸하면서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죄송해요.
말대꾸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말대꾸 대신 사랑한다는 말로 표현할게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세월 동안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등산도 다니면서 행복하게 살아요.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저랑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스러운 아들 이삭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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