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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에 'K-한지마을‘ 조성된다

글로벌 한지문화거점 조성, 전주한지 국제경쟁력 강화 취지
사업 타당성조사·기본계획 수립용역 국비 1억 원 받아 추진
총 예산 190억 원 규모…서서학동 흑석골 일원 연계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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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전주 향토문화유산으로 소개하고 있는 전주 한지장.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가 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구심점이 될 'K-한지마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역주민과 한지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통문화 예술촌이 조성되면 전주한지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보전하는 기록 공간과 일자리 창출 등 여러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한지문화산업의 인적·물적 자원을 집적화한다는 취지로 K-한지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K-한지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으며 현재 기본 구상을 토대로 용역을 추진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이달 용역을 발주한 만큼 올해 안으로 필요한 자료를 구축하고 결과를 내 건립비용과 관련해 적기에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시는 지난해 국비 1억 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시비 1억원을 매칭해 사업 타당성 용역예산을 마련했다. 총사업비 투자계획은 국비 65억 원, 지방비 75억 원, 민자를 포함해 190억 원 규모이다. 

K-한지마을 조성사업의 주요 내용은 닥나무경관림, 한지문화예술촌, 숙박·연수원, 한지역사기록관 조성 등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입지 선정인데, 기본구상안에는 K-한지마을 조성에 적합한 입지로 서서학동 일원 흑석골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기존에 한지 제조시설을 보유한 한지복합문화공간으로 전주천년한지관이 조성돼 있어 한지문화 홍보와 체험 등이 용이하다는 이유다. 

한지제조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향후 K-한지마을 조성시 전주의 전통문화유산과의 연계성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전통한지의 명맥을 이어온 한지장인 4명을 '전주한지장'으로 선정하고 향토문화유산으로 알리고 있다. 강갑석(전주전통한지원), 김인수(용인한지), 김천종(천일한지), 최성일(성일한지) 한지장은 30년 이상 전주에서 한지 제조와 전수에 힘쓰면서 전통기술을 지켜왔다. 

일단 시는 올해 말까지 6개월간 용역을 진행하면서 한지문화의 전통성과 산업화 부문에 무게중심을 놓고 입지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 하반기 전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부지 확보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주한지의 역사를 전시하고 문화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공간이 조성되면  이를 구심점으로 삼아 전주한지의 가치를 보전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한지문화를 마을과 공동체가 함께 만들고 명맥을 이어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한다"며 "당초 구상에는 서서학동 흑석골 일원으로 입지가 설정돼있긴 하지만 연말까지 진행될 용역에서 K-한지마을 조성에 더 좋은 입지가 있다면 폭넓게 검토할 수 있도록 열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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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주한지 #K-한지마을 #흑석골 #한지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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