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가족 포용 화합의 장 마련돼
“다문화 어울림 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전북에서 정착을 넘어 자립하길 기원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서 ‘제16회 다문화 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는 다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촉진하며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국주영은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유정기 전북자치도교육청 부교육감, 김영일 군산시의장, 전북자치도의회 문승우·강태창 의원을 비롯해 지역민과 다문화가족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누구나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열린 축제로 축제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색다른 기회를 선사했다.
먼저 기념식은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등의 입장 퍼레이드로 화려한 기념식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글로벌 대안학교 군산 다음세계학교 학생들의 연주와 함께 선·후배 결혼이민자간 멘토링을 연계해 국적 취득과 한국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결혼이민자 참가팀들이 무대를 꾸며 경연하는 어울림 예술제도 진행돼 필리핀 전통춤과 한국 전통춤, 밴드공연, 줌바댄스 등으로 축제의 열기를 한껏 달궜다.
올해 다문화 어울림 축제는 ‘정착을 넘어 자립으로!’란 주제로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에서 나아가 한국 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자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장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러시아 등 총 7개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캐릭터를 활용해 포토존과 놀이존을 구성했다.
이로써 각 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자국 문화를 설명하며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테마랜드를 운영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200여벌의 세계 의상을 대여하는 세계 의상 체험부스가 열려 호응을 받았으며 축제장엔 각 국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의 모습으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 가족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자녀 양육상담 부스와 가족 간 전하지 못한 마음을 쓰는 손편지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다문화가정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로탐색 부스, 취·창업 퀴즈,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여성 구직 상담 등이 테마존 내 각 부스에서 이뤄졌다.
김관영 지사는 “다문화 가족의 정착을 넘어 자립을 위한 힘찬 도약을 기원한다” 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포용과 화합의 전북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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